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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행 기차 안에서... 제주도 여행 떠나는 아내를 배웅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날씨가 참 좋다. 잠으로 보내기 아까워. 부랴 부랴 20여분 만에 경로잡고 짐 꾸리고, 배도 안 채우고 길을 나서다.


반구정으로 가는 길 식당에서 어마 어마한 크기의 메기를 보다. 어디 아마존에서나 살 것 같은 크기의 임진강 왕메기 15kg 궁금해서 '임진강 왕메기'로 검색해 보니.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1060141 25년 넘게 산 길이 120cm 무게 23kg 나가는 왕메기가 잡힌 적도 있단다. 이 녀석도 한 20년은 임진강 남북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떠돌아 다녔을 텐데. 수족관이 작아서 제대로 몸도 못 편다. 여건만 된다면 다시 자유를 안겨주고 싶다.


너무나 유명한 황희정승이 말년에 시간을 보낸 반구정. 황희정승에 대한 일반 적인 훈훈한 야사는 다들 잘 알테고. 우리가 알고 있고 있는 황희정승에 대한 이미지와는 영 딴판이였던. 조선왕조 실록 정사에 근거한 황희정승 비리에 관한 기사 (완전반전)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29131&CMPT_CD=P0001


임진강역 인근 철조망


임진강 전망대 앞


평화누리길이라고 해서 한참 조성 중인 길. 뭐, 내가 이 곳을 찾은 날 워낙 더워서 여행객이 없는 건 이해 하지만. 이런 외진 곳까지 찾아와서 산책하다가 저 벤치에 앉아서 사색 할 이 몇이나 될까? 주변에 볼거리도, 음료수라도 사먹을 구멍가게 하나 아무것도 없는데... 김문수 경기도 지사의 "평화누리길" 이라는 미명하에 도보여행을 위해 조성 중인 길이라지만 좀 예산낭비이지 않나 싶다. 여느 평화로운 산책길과 달리 왼쪽 둔덕으로 조그만 올라가도 무시 무시한 철조망이 쳐 있다. 실제로, 올라 갔다가 군 출동하고, 조준 당하고, 사진 찍은 거 지우고, 뭐 한 낮이였고, 철조망 바로 넘어 민간인이 트랙터로 논 갈고 있어서 별 당항은 안했지만. 처음에 '정지, 움직이면 쏜다' 며 총구를 겨눴을 때는 약간 움찔...주춤 그냥 귀찮게 엮기는게 싫어서 달아나고 싶었다. 그랬다면, 아마도 지금 이 글을 못 쓰고 있겠지... MB 정부 초기부터 남북관계를 급랭으로 몰고간 금강산 피격사건이 떠 올랐다. 관련기사. "금강산 관광객 고 박왕자씨 피격사건 목격자의 사진과 증언 " http://blog.ohmynews.com/cornerstone/152430


바로 오른쪽 경계초소에서 군인출동하여 민폐끼침 그런데, 바로 100m도 안 떨어진 곳은 '자전거 보호'라.ㅎㅎㅎ


민통선 근처로 최 접근해서 여행하다 보니, 이런 군사 시설이 길을 막는 경우 허다하다.


임진강 초평도 전망(왼쪽의 섬)


화석정. "화석정은 원래 고려 말의 유학자인 길재가 조선이 개국하자 벼슬을 버리고 향리에 돌아와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었는데 사후 그를 추모하여 서원을 세웠다고 한다. 그 후 폐허가 되었다가 율곡 이이의 5대조인 강평공 이명신이 세종 25년에 정자를 세우고 1478년 증조부 이의석이 중수하였다. 이숙함이 화석정이라 명명하였으며, 이이 때에 이르러 다시 중수된 유서깊은 곳이다. " 한국관광공사 여기에서 점심 먹고 다리 좀 쉬고 자전거 타려 했는데. 정자 바로 앞으로 4차선 도로가 지나가서 옛 운치는 간데 없고 시끄럽기만 하다. 김 밥 한 줄 끼니만 떼우고 자리를 뜨다. 더 자세한 화석정 내용은 아래 블로그의 내용을 빌다. http://blog.daum.net/j68021/13746680


역시 정체 불명의 미국 군사 시설이 길을 막고 있다.


경기도에서 "평화누리길"이라고 조성해 놓아서 군데 군데 길 헤메일 만 한 곳마다 표식이 있어서 제법 길 앞잡이 노릇을 했다.


MB의 억지 4대강 국토종주길 보다, 그냥 있던 길에 조그만 태그로 군데 군데 (거의 100보이내) 표식을 통해 길을 안내한다. 그러다 보니 이런 자연스레, 논두렁길, 이름 모를 고개를 넘게 된다.


아침 6시 30분에 나와서. .전곡역 5시30분 도착..휴... 오랜 만에 하루종일 엄청 탄 것 같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그 탄 흔적이 벗겨지고 있다.


총 탄거리 79.8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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