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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예전에 까페에 적은 글이 있어 옮김..

여행자들이 다양해 지면서 4000m이상의 고산지대를 여행 하는 분들이 종종 보이네요.^^
고산지대의 필수 고산증세의 예방과 대처에 관하여 제 경험을 토대로 적어봅니다.


고산증 혹은 고산병이란 
고산지대에서 산소가 희박해서 생기는 신체의 다양한 증상들을 말합니다. 저지대에서 고지대로 올라감에 따라 산소부족 환경에 적응하면서 몸이 보내는 자연스러운 신호이므로 병이라기 보다 증상이고, 저산소 환경에 적응이 되면 보통 완화됩니다.  
보통 해발 3000m 이상에서 나타나지만, 그 높이가 딱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며(제가 아는 분은 지리산에서 고산증세를 보인 분도 계십니다.ㅎㅎㅎ) 남녀노소, 체력구분없이 심하게 나타날 수도 아무런 증상도 없을 수 있습니다.

고상증세로는 
1단계 : 가벼운 두통, 식욕부진, 수면장애, 차멀미 증세 같은 어지러움  무렴감 -> 일반적 증상으로 적응하면 차차 나아집니다.
2단계 : 구토, 설사, 심한 두통, 기침 -> 더 높이 올라가지 말고, 쉬면서 몸상태를 관찰하면서, 심해지면 저지대로 이동해야 합니다.
3단계 : 심한 호흡곤란, 현저한 소변량감소, -> 신속히 저지대로 이동해야 하며, 방치시 자칫 폐수종이나 뇌수종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예방이라기 보다 고산증세를 완화하는 방법이 맞겠지요)

기본적으로 고산증의 원인이 산소부족으로 부터 오는 증상이므로 산소 소비를 늘리는 행동을 자제하면 됩니다.

과음금지

 한 두잔의 술이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지 모르나 과음은 과도한 산소를 필요하므로 절대금지입니다.
하지만, 물이나 현지의 차(티벳의 경우 수유차)를 수시로 즐겨 마시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됩니다.
제 경험상, 고지대를 오를 때 평소에 두배이상 물을 수시로 조금씩 마셔 주었습니다.
5300m 고개를 자전거로 넘을 때는 물 마실 때도 벌컥 벌컥 마시지 않고 숨에 맞춰 조심조심 마셨더랬습니다.


과욕금지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고도를 서서히 올리십시요.
8000m 급 히말라야 산맥을 매년 철마다 남 북으로 넘어 다니는 학도 넘기전에 고도 적응을 순차로 한 다음 넘는다고 합니다. 
하루에 적응 할 수 있는 고도 한계는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하루에 1000m이상 고도차는 피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저의 경우 예전 에베레스트 트레킹하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하루에 3000m정도에서 시작해서 5000m까지 올라가 잠을 잔적이 있습니다.
밤에 심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겪는 호흡곤란 증세에 섬뜩한 적이 있습니다. 
그 전에 한달 넘게 평균해발 4000m 넘는 곳에서 자전거 여행하면서 적응 되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말입니다.


과식금지

 산소가 줄어 들면 소화기능도 떨어집니다. 따라서 과식은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입맛에 안 맞고 식욕이 없다고 안 먹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현지 과일이나 오이같이 수분이 풍부한 음식은 수시로 먹어주면 좋습니다. 
전 티벳 여행하면서 무겁지만 과일은 꼭 챙겼답니다.
또한 생마늘도 검증은 되지 않았지만(전 어느정도 효과는 있는 듯합니다) 고산증에 도움이 되니 미리 미리 챙겨 두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방심금물

 고산에 적응 되었다고 방심하지 마세요.
우스게소리로 티벳여행할 때는 2층계단 올라가다 고소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ㅎㅎㅎ
예전 티벳 자전거 여행하다 만난 독일 친구는 그 전날까지 5000m 가까운 고개를 여러번 넘고도 5300m 넘다가 고산증세가 심하게 나타나 여행을 멈춘적이 있습니다.
 
보온철저

 체온이 떨어지면 고산증세라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고산지대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므로 다양한 두께의 보온 기능성 옷을 챙겨 두는게 좋습니다.
머리 감는 거나 목욕은 체온을 떨어뜨리므로 삼가하는게 좋겠습니다.
전 티벳 자전거 여행 하면서 보름이상을 씻지 못한적이 있습니다. 먹을 물도 부족한 판에 씻을 수도 없었지만서도요.

고개 잠자리 피하기

잠자리는 고개전에 혹은 고개를 넘어서,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곳에서 해야합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고개근처의 잠자리는 피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사전에 고개에 대한 철저한 정보가 있어야 겠지요. 거리, 해발, 길 상태, 경사도, 중간 휴식처..등등
 최악의 수는 고개를 오르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밤에 고개근처에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야영하는 것입니다.
티벳 자전거 여행 하면서 이런 적이 한 번 있습니다. 아마도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죽음에 가까이 다가갔던  순간 아닌가 싶습니다.

예방약

고산증세를 예방 완화 시켜주는 것으로 널리 얘용되는 것은 비아그라, 다이아막스, 아스피린, 현지 민간요법약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혈액순환을 도와 주는 약이니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만,  전 사용해 본적이 한 번도 없어서 뭐라 조언 드릴 수 없네요. 하지만 위에 열거한 예방법을 충실히 지킨다면 구지 약까지 필요할까 싶습니다. 그리고 약은 사람마다 작용이 틀리므로 반드시 약사와 상담후 복용하기 바랍니다. 특히 진통제는 왠간하면 피하십시요. 몸이 나타내는 이상증세를 놓칠 수 있습니다.
산소통은 순간적으로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별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처법

고산증세가 심할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신속히 저지대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고지대는 다른 지역보다 특별히 준비가 철저해야 합니다.
매력적인 만큼 위험도도 큽니다.
우리몸은 외부변화에 적응하기 힘드면 어떻게 해서든지 증상을 나타냅니다. 그 증상에 귀 기울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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