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매니저가 알려준 레콩피오(Reckong Peo)행 버스정류장으로 허겁지겁 내려간다.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니, 맙소사 6시 30분에 출발한단다. 현재 시각 6시 20분, 이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다음 버스는 7시 30분, 이것도 짐 싸고 호텔 체크 아웃, 왔다 갔다 하기에는 쉽지 않겠다. 하지만 그 다음 버스는 너무 늦다. 가자! 정류장과 호텔은 가파른 언덕길, 왕복 2번하고 나니 휴 아침부터 기운 다 소진. 그래도 버스 출발 바로 직전 무사히 레콩피오(Reckong Peo) 행 버스를 탑승완료. 버스비 420루피+자전거 짐값 100루피. 호텔 매니저에게 물어 보지 않았으면 버스도 못타고 어영부영 하루를 그냥 보낼 뻔했다. 레콩피오(..
어딘가로 떠난다는 설레임으로 무한 긍정 에너지가 샘 솟는다. 코평수는 넓어지고 겨드랑이에서 슬금 슬금 흥분의 날개가 돋는다. 자전거 박스 22Kg + 핸들바가방 3Kg + 25리터 배낭 6Kg = 총 31Kg 항공사와 좌석클래스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보통 위탁수화물의 최대 허용무게는 23Kg, 허용크기는 가로+세로+높이 합이 160cm이다. 각 준비물의 무게를 재서 자전거 박스의 무게는 22Kg에 맞추고, 박스의 크기도 가로+세로+높이 총 합 160cm에 꽉차게 맞추었다. 감히 장담하는데 이보다 더 콤팩트하게 포장하기 힘들 것이다. 자전거 박스는 인도에 도착해서도 최종 박스까서 조립하기 전 까지 계속 들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노끈으로 손잡이를 만들고, 카메라끈 겸용 어깨끈을 체결하여 메..